서순라길 타코 핫플레이스, 데이트 코스 리뷰

지난 토요일, 우리는 아침 11시쯤 서순라길에 도착했어요. 종로3가 역에서 내려서 가는데 처음에는 어디인지 몰라 카카오맵을 따라갔답니다. 사실 저는 독서 모임 때문에 이 지역을 여러 번 방문했었는데도 서순라길을 몰랐는데요. 막상 도착해 보니, ‘이런 멋진 곳이 있었나?’ 하고 놀랐답니다.
 

서순라길 시작 지점

 

서순라길이 핫해진 이유

서순라길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고 있어요. 덕분에 걷기도 좋고, 종묘의 돌담 벽을 따라 걷다 보면 예쁜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어요. '나혼자 산다' 전현무씨가 방문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확실히 젊은 사람들이 많은 거리입니다. 
 
이곳이 핫플레이스가 된 이유는 주로 많은 음식점과 카페 덕분인데요. 중간중간 악세사리와 수공예 가게들도 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밤이 되면 술 파티가 열리는 바(bar)도 있어서 다음에는 밤에 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룸밤에 조명들과 어울려 분위기가 너무 좋을 같았습니다. 
 

서순라길 군데군데 이쁜 가게들

 

야장하기 좋은 비틀스타코 갈까? 단골 파스타로 갈까?

도착한 음식점은 '야장'으로 유명한 ‘비틀비틀 비틀스타코’였어요. 벌써 줄이 많이 서 있어서 한참을 기다렸죠. 이곳은 맥주와 가성비 좋은 음식인 멕시코 타코로 유명해요. 특히 야외에서 즐길 수 있어 서순라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소 중 하나랍니다.
 

 
서순라길에서 가장 핫플레이스인 비틀비틀, 비틀스타코는 지도에 표시한 위치에 자리잡고 있어요. 서순라길의 중간 정도에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람들이 줄을 많이 서서 웨이팅이 있으니, 마음 먹고 가셔야 됩니다. 분위기와 맛이 너무 좋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고양이가 있는 가게

 
우리는 그날 배가 너무 고파서 30분 정도 기다리다가 근처 단골 파스타 가게로 가게 됐습니다. 너무 아쉬웠지만 거기서 토마토 파스타와 크림 리조또를 시켜 먹으며 마음을 달랬습니다. 가게 이름은 '에프터워크33'인데요.
 
트레바리 독서 모임 끝나고 자주 갔던 곳이에요. 서순라길에서 가실려면 거의 끝부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특이하게 와인 에이드가 메뉴에 있어 시켜봤어요. 맛은 와인 맛 나는 사이다 같았고,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AFTER WORK 33, 파스타와 와인에이드

 

빵이 맛있는 커피숍 솔방울

비틀스타코에서 내려오면 바로 ‘솔방울’이라는 카페가 있어요. 서순라길이 핫플레이스라 길가에 있는 카페들은 금방 자리가 차더라고요. 우리는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빨리 자리를 잡으려고 솔방울에 갔습니다. 
 
이곳은 구운 빵이 있어서 좋고, 야외와 실내 둘 다 선택할 수 있습니다. 들어가자 마자 초코 크로와상과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켰는데요. 더운 여름날 시원하게 마시기 좋았어요. 나오면서 보니 비틀스타코는 아직도 웨이팅이 장난 아닙니다. 그야 말로 핫 플레이스네요 :)
 

커피숍 솔방울, 긴 줄을 서있는 비틀스타코

 

마무리

요즘 인기 있는 데이트 코스인 '서순라길'을 탐방해 보았는데요. 서순라길은 종묘의 돌담 벽을 따라 예쁜 사진을 찍고, 맛있는 음식과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멋진 곳이랍니다. 그리고 가까운 위치에 익선동과 인사동도 있으니 함께 구경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익선동에도 더 많은 음식점과 풍부한 볼거리가 생겨서 하루 종일 즐길 수 있답니다.

서순라길에서의 하루는 정말 즐거웠고, 다음 번에는 밤에 와서 술집도 가보고 싶어요. 여러분도 주말에 시간이 된다면 서순라길을 방문해보세요. 분명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거예요.

돌아오는 주말에는 서순라길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사진도 많이 찍고, 맛있는 음식도 즐겨보세요!